밤쉘

낯선 단어일지 모르겠습니다.

 

Bombshell

1. 몹시 충격적인 일
2. 아주 섹시한 금발 미녀

 

 

이 포스터만 봤을 때는 당연히 ‘아주 섹시한 금발 미녀’라는 의미로 제목을 정하지 않았을까 했지만
그것보다 1번의 뜻에 따라서 제목을 정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헤디 라머.
1940년대 헐리우드 화제의 배우였습니다. 연기보다 그녀의 외모로 더욱더 많은 주목을 받았죠.
아버지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던 헤디 라머는 어릴적부터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오르골을 전부 분해해서 다시 그것을 조립하기도 했고 화학 수업을 가장 즐겨했다고 합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헤디 라머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발명은 조금 뒷전이었습니다.
영화의 중간에도 나오지만, 얼마나 그녀의 외모가 아름다웠으면 그녀가 등장하는 순간 장내가 조용해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아마 그녀 역시 자신의 외모에 대한 타인들의 반응을 즐기기도 했을 겁니다.
그렇게 결혼도 일찍하고, 다섯번의 재혼을 했죠.
초반에 결혼했을 때는 정말 말 그대로 들러리였죠. 남편의 장식품으로 역할을 하다가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녀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너 자신으로 살아라. 원하는 삶을 택하고 누려라.”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후 그녀는 정말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는 삶을 살아갑니다.

 

자유가 없는, 억압받는 결혼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하녀의 옷을 입고 집을 도망쳐 나오죠.
그리고 머리 속으로만 그리던 발명 기술을 개발해 실제 군사들이 그 방식을 적용했고 그것이 현재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술의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특허를 인정해주지 않았던 당시.. 일생을 인정받지 못한채 살다가 90년대가 되어서야 인정을 받았어요.

 

그런 위대한 발명에도 평생을 인정받지 못하며 살았고
사람들은 주름진 그녀의 외모만을 평가했습니다.
예전같지 않다는 대중의 평가에 그녀는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합니다. 결국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게 되죠.

 

 

WHY HEDY LAMERR?

왜 우리가 헤디 라머를 주목해야하냐고요?

그녀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갔던 멋진 여성이자
아름다운 배우였으며
인류에 기여한 위대한 과학자였기 때문입니다.